▲인천경찰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9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 회사대표 등 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경찰청은 화재로 9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게 한 혐의로 세일전자 대표 A씨(60세)와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청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8월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9명이 숨지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화재 발생 두 달 전인 6월 화재점검 당시 4층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내 부실 점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

인천청 조사 결과 A씨 등 세일전자 관계자는 화재 발생 전 세일전자 4층 천장에서 누수와 결로 현상이 있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세일전자 화재는 4층 천장에서 누전으로 인해 발생했고 소방시설 부실 점검으로 인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천청은 세일전자 경비원 C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경찰에서 "화재경보기가 종종 오작동 하는 경우가 있어 사고 당시도 경보기를 껐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