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병원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병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간호사가 대기하는 접수처에서 난동을 부린 A씨(53세)를 검거,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 부산시 동구 한 병원 10층에서 40cm 크기의 흉기로 접수처 책상을 3차례 내리찍으며 '아버지 수술이 잘못됐다‘고 항의했다.

A씨는 또 ‘원무과장을 불러 달라'고 위협한 후 9층 접수처로 내려가 또다시 같은 행위를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던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아버지 B씨(84세)가 해당 병원에서 받은 허리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한 채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동부서는 현장 목격자와 병원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결과에 따라 사법 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