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노래방 여성 동업자를 폭행하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한 50대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노래방 동업자를 둔기로 폭행하고 불을 내 숨지게 한 A씨(50세)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상당서에 따르면 A씨는 9월26일 충북 상당구 용암동 한 노래방에서 동업자 B씨(47세, 여)에게 둔기를 휘두르고 불을 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과수는 B씨의 사인이 질식사 등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통해 머리에서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됐고 기관지에서는 방화로 인한 그을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에 이를 정도로 높은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검출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소주 3병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영업이 잘 되지 않아 B씨와 다투다 술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