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자동차에서 금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야간에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금품을 훔친 A군(16세, 중학교 3학년) 등 10대 2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이날 밤 광주 서구 모 방송사 앞길에 주차된 B씨의 아반테 승용차에서 현금 60만원을 훔치는 등 차량 두 대에서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 결과 중학교 친구 사이인 피의자들은 고급 승용차나 신형 차량은 문을 잠그지 않으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PC방 비용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