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홧김에 상대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은 고스톱을 치다 판돈문제로 다투다 상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A씨(69세)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1월1일 대전의 한 사무실에서 고스톱을 치다 판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B씨(60세)의 어깨에서 팔꿈치 사이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제지당했지만 B씨에게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혔다. A씨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A씨는 고스톱을 치면서 알게 된 B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듯 한 말을 한다고 느끼면서 나쁜 감정을 품고 있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항소 이유로 들고 있는 사정은 이미 원심에서 양형을 정하면서 고려했다"며 "새롭게 참작할 양형 조건의 변경이 없어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