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수십 곳을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7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도박 사이트 제작자 A씨(35세)와 프로그램 개발자 B씨(48세), 사이트 운영자 C씨(49세) 등 7명을 도박 공간 등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도박 사이트를 보호하는데 동원된 조직폭력배 D씨(24세)와 브로커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당 사이트를 이용해 도박 행위를 한 91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또 도박 사이트 운영 수익금을 세탁한 E씨(50세) 등 4명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111명을 순차적으로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

피의자들은 2016년 8월부터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호텔 카지노 영상에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 도박 사이트 42곳을 운영, 벌어들인 수익금은 환전과 외환거래 등 방법을 이용,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청 조사결과 F씨는 2016년 8월 IT기업으로 위장한 회사를 세워 해외 호텔 카지노에서 송출하는 홍보용 영상에 C씨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연결해 실시간 베팅이 가능한 도박 사이트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C씨(27세)는 SNS를 가명으로 운영하며 현금다발과 명품시계 사진을 올리는 수법으로 이용자들을 유인, '실시간으로 영상이 제공되므로 사기도박의 우려가 없고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을 속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