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자동차를 싸게 임대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고향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싼 가격에 임대한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A씨(31세)를 검거,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수서에 따르면 A씨는 1월부터 장수군 한 마을의 주민 13명에게 차량을 싸게 임대한다고 속여 임대보증금 명목으로 2억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장수서 조사결과 A씨는 차량장기임대업을 해오던 중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자 고향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싼 가격에 임대 해주겠다‘고 속여 유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말을 믿은 주민 13명은 차량 임대보증금으로 2억3500만원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차종에 따라 800만~3000만원의 보증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A씨는 임대보증금을 받은 뒤 차량을 임대하지 않았고 주민들이 차량에 관해 물어보면 “차량이 출고돼 회사에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