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광주지역 D여고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교사 19명 가운데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 11명 중 2명은 구속기소, 9명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남부서에 따르면 구속된 교사 2명은 D여고 피해학생 조사과정에서 성추행·성희롱 가해자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남은 8명은 다음 달 송치할 예정이다.

남부서는 아직 진술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검찰에 추가 송치서류를 제출하고 새로운 교사가 거론될시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 학교 여학생들은 지난 7월 '우리를 지켜주세요. 교장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건의사항을 통해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 의혹을 신고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성 비위와 관련된 교사 16명을 분리조치, 학교 재단은 교사 16명을 직위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