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동차로 고의로 친구를 들이받은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중국인 친구를 살해하려한 중국인 유학생 A씨(20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22일 새벽 3시쯤 제주시 이호랜드 주차장에서 같은 유학생인 B씨(20세) 등 5명과 술을 마신 후 차를 몰다 뒤편에 있던 B씨를 치었다.

서부서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고의로 충격한 것 아니냐면서 욕을 하자 그대로 돌진해 B씨를 들이 받아 큰 부상을 입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들은 "단순 교통사고"라고 말했지만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고의로 충격하는 장면이 확인돼 A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음주측정결과 0.027%로 음주운전 처벌기준인 0.03%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고의로 충격하는 과정과 상해 정도 등으로 볼 때 살인 고의가 인정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