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동업자를 폭행하고 방화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노래방 동업자를 둔기로 폭행하고 불을 내 숨지게 한 A씨(50세)를 검거,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당서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전 6시15분쯤 충북 상당구 용암동 한 노래방에서 동업자 B씨(47세, 여)에게 둔기를 휘두른 후 불을 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과수는 B씨의 사인이 질식사 등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에서 B씨의 머리에서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됐고 기관지에서는 방화로 인한 그을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에 이를 정도로 높은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검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업이 잘 되지 않아 B씨와 다투다 술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소주 3병을 마셨다. 상당서 관계자는 “부검결과 피해자가 화재 발생 이후까지 생존했음이 확인됐다”며 “죄명을 살인에서 현주건조물방화치사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