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난임 여성들에게 접근, 난자를 불법 매매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인터넷 카페에서 난자를 공여 받아 임신에 성공한 것처럼 속여 난임 여성들에게 접근, 난자를 불법매매한 A씨(37세)를 검거,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운대서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7월 난임 여성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난자를 공여 받아 임신에 성공했다'는 허위 글을 올려 난임 여성들로부터 쪽지가 오면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속였다.

A씨는 또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수법으로 난자를 6차례에 걸쳐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난자를 제공, 금전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해운대서 조사결과 A씨는 난자를 기증받고 싶어 하는 난임 부부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카페에 가입, 난자를 공여 받아 임신에 성공한 것처럼 허위 글을 올려 연락이 오는 난임 여성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게다가 1인 2역을 하면서 난자를 불법 매매한 것으로 드러난 A씨는 현행법상 난자 채취 횟수가 3차례로 제한돼 있자 친언니 등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6차례에 걸쳐 난자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난자 기증을 원하는 여성들을 만나 처음에는 횟수 당 200만~300만 원에 난자를 매매했으나 나중에는 600만~800만 원을 받았다. 해운대서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