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보복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는 운전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

울산지법은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자신에게 경적을 울리자 보복운전으로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1세)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2월2일 오전 11시께 울산시 동구 한 도로에서 A씨 차를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경적을 울렸다.

이에 화를 참지 못한 A씨가 차선변경 등으로 화물차 운전자 B씨의 주행을 방해한데 이어 화물차량을 앞질러 급정거하면서 충돌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B씨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보복운전은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엄중한 책임이 뒤 따른다"면서 "피고인은 직업이 시내버스 운전사로 교통법규나 안전운전에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는 신체적·재산적 피해에 정신적인 충격까지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A씨는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