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터넷에 상품권 및 숙박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상품권과 숙박권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A씨(남세, 26)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동서에 따르면 A씨는 추석명절 선물 및 리조트 여행숙박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중고물품 판매 사기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서 조사결과 A씨는 본인명의 계좌를 사용하다 거래가 정지되자 중고물품 거래 카페 등에 판매 이력이 있는 지인들의 ID와 계좌를 이용, 물품판매 글을 게시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올해 7월 초부터 이달 5일까지 총 43명의 피해자로부터 900만원 상당을 대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도박자금과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히 검거 직전까지도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동서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권 등 직거래 물품 판매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기 피해를 당한 후 피해 금을 보상받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