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유를 훔쳐 자신의 자동차에 주유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주택에 설치된 유류 저장 탱크에서 경유를 훔친 A씨(22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순창서에 따르면 A씨는 8일 오전 6시2분께 순창군 한 마을 주택 주차장에 설치된 경유저장탱크에서 주인 몰래 자신의 차에 기름을 주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창서 조사결과 A씨는 이날 범행하다 주인 B씨(63세)에게 발각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창서는 피해신고 즉시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5차례에 걸쳐 40만원 상당의 경유를 자신의 차에 주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탱크에는 주유기까지 설치돼 있어 손쉽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구조였다.

A씨는 경찰에서 “우연히 이웃 마을에 설치된 유류탱크를 보게 됐다”면서 “기름 값을 아끼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서는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