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홧김에 위층 주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은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을 지팡이로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61세, 여)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5월21일 오전 6시25분께 자신이 사는 모 아파트 위층을 찾아가 B씨(60세)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들고 있던 지팡이로 이마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마 부위가 찢어져 병원에서 봉합 술을 받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재판에서 "B씨가 쇠파이프로 바닥을 치며 위협해 방어하려고 지팡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B씨 집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도 불명확한데 B씨에게 위험한 물건을 휘둘러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A씨는 2014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 주민을 상해한 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다시 범행을 저질러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