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 금 수천만원을 가로채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 피해자로부터 9300만원을 가로채려던 A씨(20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광산서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7시쯤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광주송정역 인근 모처에서 피해자로부터 9300만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산서 조사결과 A씨가 속한 조직은 검사를 사칭, 피해자에게 인터넷 사기에 연루됐다는 허위 고소장을 보여주고 최대한도로 대출을 받으라고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직원들이 거액을 빌리는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말해 피해자는 뒤늦게 속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산서는 A씨의 여죄를 추궁,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산서 관계자는 "수사기관과 관공서는 절대 돈을 요구하거나 보관해 주지 않는다"며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일단 경계하고 해당 기관의 대표 번호로 전화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