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광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 북부경찰은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 금을 인출해 수거 책에게 전달한 A씨(60세, 여)를 검거,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2시30분께 광주 한 은행에서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피해 금 1600만원을 찾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전달하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A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30분께 또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돈 1500만원을 찾아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 책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북부서 조사결과 A씨는 ‘대출 신용도를 높이려면 거래 내역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에 속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은행직원들이 거액을 인출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광산서도 이날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에게 돈을 받으려 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19일 송정역 모처에서 피해자로부터 9300만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산서 조사결과 B씨가 속한 조직은 검사를 사칭, 최대한 대출을 받으라고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직원들이 거액을 빌리는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말했지만 피해자는 뒤늦게 속은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산서는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