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승객 17명 초과 운항한 화객선 적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남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화객선이 승객들을 초과 승선시켜 운항하다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9일 오후 12시40분께 목포시 삼학도 소재 부두에서 승객을 초과 승선시켜 운항한 화객선 A호(4,252톤)를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12명의 승객들을 승선시켜 운항해야 함에도 이날 제주항에서 화물차량 30대와 승객 29명을 싣고 출항해 승객 17명을 초과해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화물차량을 싣고 기사들도 함께 운항을 원할 경우 승선원 명부에 미 승선으로 기재하는 수법으로 승객 17명을 초과 승선해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주 왕복 노선 화물차 기사들은 비용 및 일정 문제로 화물선에 함께 승선하는 것을 선호하고 선박회사는 화물차 기사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을 경우 영업 실적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화물 기사를 승선시켜 초과 운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현 수사과장은 “해상 안전 불감증을 없애기 위해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의식과 준법정신이 필요하다”며 해양 안전사고의 주요원인이 되는 안전저해 행위와 밀입국, 무사증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해양안전 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안전법 상 최대승선인원 초과운항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