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 택시를 빼앗아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화성 동부경찰서는 19일 오전 3시께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일대에서 택시 운전기사를 돌로 때린 후 택시를 몰고 도주한 A씨(27세, 중장비기사)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 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수원시 인계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후 성인남성 주먹 크기의 돌로 운전기사 B씨(61세)의 복부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A씨는 택시를 빼앗아 몰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사건발생 장소인 오산 외삼미동 주택가 골목에 들어서자 A씨가 돌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A씨 폭행을 피해 차를 정차한 뒤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동부서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경부고속도로 오산 톨게이트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었던 A씨를 검거했다.

동부서 조사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88%로 만취상태로 범행 장소로부터 붙잡힌 장소까지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