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 의료진을 협박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인천시 남구 숭의동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에게 관절주사를 놔 달라고 협박하며 소란을 피운 A씨(49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추홀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내가 얼마 전 출소했다. 너 같은 놈은 금방 때려죽일 수 있다’고 협박하는 등 응급의료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추홀서 조사 결과 A씨는 출소한지 2개월 만에 인천지역 대형병원 2곳의 응급실에 주취 상태로 들어가 관절주사를 요구하며 4회에 걸쳐 의료진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서 관계자는 “앞으로 응급실 폭력사건이 발생하면 상황 종료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 출동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켜 응급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한 후에도 폭력행위가 이어질 경우 즉시 가해자를 체포하는 둥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가해자가 흉기를 소지하거나 폭행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