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해경 불법 주꾸미 잡이 어선 집중단속 나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본격적인 주꾸미 철이 도래하면서 선박사고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항 북방파제를 중심으로 주꾸미 잡이 낚싯배가 몰려 사고 우려가 높아 안전관리와 단속활동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실제로 15일 2,879명의 낚시꾼을 태운 어선 153척이 주꾸미를 잡고자 북방파제 해상으로 몰렸고 개인 레저보트와 어선까지 합세해 항로가 주꾸미 잡이 선박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러나 이 해역이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이다 보니 군산항에 하역하는 다양한 화물선과 국제여객선과의 충돌위험이 늘고 있고 좁은 구역에 많은 배들이 몰려 있어 충돌 위험이 높다.

특히 일부에서는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아 해경에 적발됐다. 주꾸미 낚시와 관련된 사고역시 2014년 1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 3건, 2016년 6건, 2017년 8건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북방파제 해상에서 주꾸미를 잡다 적발된 레저보트 등은 6척에 이른다. 따라서 해경은 어로제한 구역 위반, 음주, 정원초과, 안전장비 미착용, 낚시어선 영업구역 위반 등을 10월 말까지 단속한다.

이와 관련 군산해경 관계자는 “국민들의 여가활동은 최대한 안전하게 보장하되 관련법규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적극적인 재제를 취해 사고 개연성을 낮추는데 주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