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수억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중앙지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C성형외과 원장 A씨(50세, 남, 성형외과 전문의)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와 함께 중앙지검은 4명을 불구속기소 6명을 약식기소 하는 등 19명을 무더기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A씨는 4월부터 C성형외과 원장으로 일하며 부원장 B씨(38세, 여), 재무담당 직원 A씨(44세, 남) 등 7명과 공모, 상습투약자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지검 조사결과 이들은 30분 수면이 가능한 20㎖ 프로포폴 앰플 1개를 투약하고 매입가(2908원)의 172배에 이르는 50만원씩을 받아 76일 만에 5억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또 마약류에 대한 최초 제조부터 최종 투약에 이르는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나 진료기록부에 프로포폴 투약 사실 보고를 누락하거나 허위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지검은 프로포폴 상습투약자 D씨(32세, 남)를 구속기소하고 E씨(31세, 여)와 F씨(25세, 여) 등 2명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10명도 적발했다. B씨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