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함께 일하던 작업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굴착기 기사 및 안전책임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를 굴착기에 깔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굴착기 기사 A씨(42세)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법원은 또 A씨가 소속된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B씨(54세)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원청업체 현장소장인 C씨에게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벌금 300만원을, 하도급업체와 원청업체에도 벌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각각 선고됐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4일 울주군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에서 굴착기로 자재를 옮기다 주변에서 있던 D씨를 치어 숨지게 해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현장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인 B씨와 C씨도 굴착기 운행경로나 작업방법에 대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 다른 근로자 출입을 통제하지 않은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