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금융감독원을 사칭,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조직에 송금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돈을 건넨 피해자들에게 6800여만원을 받아 조직에 송금한 A씨(24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동료 B씨를 입건했다. 영도서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과 경기, 대구 등에서 피해자 5명으로부터 6888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도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고액 알바를 모집한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가담, 범죄피해 금을 전달하고 한 건당 피해금의 3~4%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마지막 피해금 1920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920만원, 1000만원씩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도서는 첩보를 입수, 피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특정, 검거했다.

영도서는 B씨가 A씨를 체포하기 사흘 전에 용인 서부경찰서에서 이미 구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혐의를 추가했다. 피의자들은 거래처에서 발생한 손실분을 채워 넣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