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술집 손님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유흥주점 손님을 폭행, 숨지게 하고 노래방 도우미를 감금·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50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6월12일 인천시 남동구 지하 1층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 B씨(59세)에게 시비를 걸어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폭해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이날 남동구 또 다른 유흥주점을 찾아가 아무런 이유 없이 손님 C씨(57세)를 폭행해 늑골을 부러뜨리는 등 28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앞서 2017년 11월27일 한 노래방에서 손님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욕을 하고 시비를 걸다가 얼굴을 폭행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노래방 도우미를 4시간 동안 감금하고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노래방 도우미인 피해자를 4시간에 걸쳐 감금하면서 추행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흥주점 및 노래방을 찾은 손님을 폭행해 1명은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며 "피고인에게 내재한 폭력성이 상당하고 범행 동기 역시 납득할 만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았다"며 "다만 일부 피해자에 대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