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경기 포천 20대 여성 암매장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서울 중앙지법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C씨(24세)에 사형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C씨는 범행 동기를 전 여친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하지만 수사결과 이런 주장은 신뢰할 수 없고 범행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점이 규명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유가족에 사과하거나 피해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C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C씨에 아들이 있고 그 아들을 키워주는 부모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죄스러움에 잠을 못 이른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C씨는 "죄송하다"며 "어떤 형량이 나와도 달게 받겠다"고 진술했다.

C씨의 선고기일은 10월5일 오후 2시. C씨는 지난해 12월 여친인 A씨 집에서 그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최씨는 “전 숨진 여친 B씨를 헐뜯어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