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터넷 등에서 각종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김포경찰서는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등에서 자동차부품, 컴퓨터부품, 낚시용품, 스포츠용품 등의 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긴 A씨(24세, 남)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포서 등에 따르면 A씨는 5월12일부터 9월3일까지 물품 구매 의사를 밝힌 피해자 195명에게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은행계좌로 대금 12,616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포서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물품 사진을 이용, 중고 사이트에 각종 용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피해자들에게 본인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보내 믿게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들이 사기를 의심하고 항의하면 ‘며칠 이내에 환불해 주겠다’는 등의 거짓말을 하며 안심시키고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피해 금을 변제해줘 피해자들이 경찰 등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돈을 대부분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하거나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A씨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인터넷상 물품거래를 할 경우 가급적 대면 거래나 공인된 안전거래사이트를 통해 거래할 것”을 당부하며 ‘경찰청 사이버캅 앱’ 이용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