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애완견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38세)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5월22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부인 B씨(31세)의 왼쪽 가슴, 옆구리, 팔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아내와 애완견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부부 연을 맺은 만 31세에 불과한 배우자를 사소한 이유로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슴을 10여 차례에 걸쳐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점, 이로 인해 피해자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고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