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4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월 B씨(63세) 팀에 속해 5월12일까지 공사장에서 함께 일을 하다 임금이 적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

A씨는 5월25일 서귀포시 안덕면 한 식당 앞에서 B씨와 만나 임금 문제로 다투다 B씨가 자신의 뺨을 때리자 흉기로 B씨의 복부를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른 부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고 그와 같은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CCTV 영상 증거에 의하면 실랑이 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B씨를 찌른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