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상습적으로 고액 도박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8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2100억대 불법 사설경마 사이트를 운영하며 고액 도박을 일삼아 온 126명을 검거, 박모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청에 따르면 서버장 박씨(55세)는 2011년 7월부터 금년 4월까지 조폭 강모씨(42세) 등 29명에게 도박 프로그램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씨 등은 김포시 소재 센터에서 2100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 운영한 혐의를, 한모씨 등 97명은 해당 사이트에 고액 베팅을 하는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청 조사결과 사이트 운영진은 조폭 등 센터장들을 점조직으로 운영하며 가명과 대포 폰을 사용, 센터 인근 커피숍 등에서 만나 따로 정산하는 등 신분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회원을 모집할 때는 1회당 10만원으로 정해진 마권 구매상한선과 달리 최고 베팅 금액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 경마장이나 스크린 경마장에 직접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적발된 경마 사이트의 1회 최고 베팅 액수는 5000만원으로 조사됐고 경마사이트를 처음 접하는 회원들의 사행심을 자극하고자 따로 20만원을 낸 회원에게는 실시간 경마화면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