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기초생활보장 수당을 갈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협박해 1500여만원을 갈취한 A씨(49세)를 검거, 상습 공갈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영등포서에 따르면 A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B씨(53세)에게 욕설을 하는 등의 수법으로 위협해 10년간 15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영등포서 조사결과 이들은 노숙인 쉼터 등에서 알게 됐고 A씨는 B씨가 매달 지자체에서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장애수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매달 2만~25만원의 돈을 갈취했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B씨 쉼터 동료들이 경찰에 신고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신고 즉시 수사에 착수, A씨를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