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경찰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저가의 덤프트럭을 고가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인터넷에 허위 광고를 올려 덤프트럭 일을 처음 접하는 피해자들을 모집, 월 1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및 산림청, 산림조합 등 관공서에 납품하는 안정적인 일자리라고 속여 중고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저가 덤프트럭을 고가에 판매한 일당 12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월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인터넷 광고 책, 중고매매상, 발파석 납품업체 등 각자 역할을 분담, 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고소득을 보장한다고 속여 중고차 매매상사와 대출업자를 소개시켜 주고 3천여만원에 불과한 덤프트럭을 1억원에 판매, 피해자 29명으로부터 32억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월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추가 범행을 시도했는가 하면 수사망이 좁혀 오자 중요 피의자를 도피시키는 등 경찰수사를 혼란하게 했으나 경찰의 집요한 추적에 도피 중이던 중고 덤프차량 매매상 A피의자가 검거되고 공범들이 차례로 검거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 영월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고 재기를 꿈꾸던 피해자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혔다”면서 “차량 지입과 관련 인터넷 광고를 맹신하지 말고 회사의 매출규모, 중고 차량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