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돈을 수차례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은 물건을 살 것처럼 환심을 산 후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나 합의하려는데 현금이 부족하다’며 소액을 수십 차례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A씨(44세)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월22일 대전 대덕구 한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것처럼 해 상점주인 B씨에게 ‘인근 가게 아들인데 근처에서 교통사고가 나 합의를 하려는데 현금이 부족하다. 돈을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이를 통해 8만원을 받아 갚지 않는 등 1월5일까지 수십 명으로부터 249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2016년 1월26일 대전 중구 한 가게에서 현금 18만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 일부와 합의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동종 수법의 사기로 벌금형을 처벌받은 전력과 67회에 걸쳐 범행을 반복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아 이 같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