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홧김에 사촌형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잦은 폭행과 무시에 반감을 품은 끝에 사촌형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A씨(36세)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23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이종사촌형인 B씨로부터 ‘형사재판을 앞두고 변호사를 만나러 가기로 해놓고 술을 이리 많이 마시고 있느냐’며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살해할 마음을 먹고 흉기로 B씨의 옆구리를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약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고 별다른 사정 변경을 찾아볼 수 없어 원심의 양형을 존중함이 타당해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