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간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서귀포경찰서 간부 A씨(56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2월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여러 증거와 더불어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도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면서 유죄를 선고했다. 

이어 “경찰 내 성희롱 예방 담당자인 피고인이 성추행 범죄를 저질러 죄가 가볍지 않다”며 “다만 30년간 성실히 경찰업무 수행 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