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3300억원 규모의 불법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 26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24명을 검거, 11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청은 또 해외에 도피중인 프로그래머 B씨(32세) 등 3명에 대해 인터폴 수배와 신병 인도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피의자들의 혐의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충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09년 12월경부터 일본에 서버를 두고 대포통장 728개를 이용, 33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26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도박 사이트를 비공개로 운영, 기존 회원이 보증한 사람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고 누적 베팅 금에 따라 5단계 등급으로 분류, 최고 등급 회원은 별도의 전용 충전 계좌를 제공했다.
충남청 조사결과 VIP회원들이 도박 등으로 벌금 처분을 받으면 대납해주고 도박 승률이 높은 회원들은 관리자가 임의 강제퇴장 조치를 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 득표율을 맞추는 이벤트 경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또 일본에 서버를 설치하고 수십 개의 해외 도메인을 사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특히 728개의 대포통장 단기간 사용 후 폐기, 수십 대의 대포 폰 사용, 해외 메신저 활용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피의자들은 이 같이 챙긴 불법 이익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는 등 철저히 세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