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후배들을 협박, 돈을 훔치게 해 갈취한 1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1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서 돈을 훔쳐온 10대 13명을 검거, 이중 A군(15세)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동부서는 이들에게 돈을 갈취해 온 B군(17세)이 이미 다른 사건으로 법정 구속된 상태인 것을 확인, 특수절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동부서에 따르면 B군은 1월16일부터 3월17일까지 인천지역 동네 후배들을 모아 놓고 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뜯어 현금을 훔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B군은 A군 등이 훔쳐온 1823만원 중 절반가량인 91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가출 후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후배들을 모아 범행을 지시, 돈을 상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인형뽑기방 절도사건 피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던 중 B군을 두려워해 존재를 숨기려는 피의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B군이 범행을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