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의류 매장에서 양말 및 스타킹 등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의류매장에 들어가 양말 등 생활용품을 훔친 A씨(48세, 여)를 검거,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후 8시7분쯤 광주시 동구 한 가게에 들어가 양말과 스타킹, 머리끈 등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후 8시28분쯤 다른 가게에 들어가 5만원 상당의 원피스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신장애 2급인 A씨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서 조사결과 전남지역의 한 지자체에서 기초수급비를 받고 있는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광주의 한 여관에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서는 A씨의 재범을 막기 위해 광주시 동구청과 장애인협회를 방문, A씨의 취업을 알선하는 한편 점심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받은 기초생활수급비가 50만원 정도 되는데 병원비와 월세 방 비용을 내고 나면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A씨도 취업을 원하고 있는 만큼 돈을 벌게 해서 재범을 막기 위해 취업 알선 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