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찰이 유흥주점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를 검거,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50분께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A씨(55세)를 검거,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불로 손님 B씨(47세) 등 3명이 숨지고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30명이 중,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주점 내부 280㎡을 태워 소방서 추산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장동의 선배 집에 숨어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군산서 조사결과 A씨는 주점 출입문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주점 주인 C씨(54세)와 외상값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를 받고 나온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화상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A씨도 범행 뒤 손과 복부 등에 화상을 입었다”면서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