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이미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원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검도관 관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은 아이들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8세 원생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A씨(40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검도학원 관장인 A씨는 지난해 7월5일 학원 차량 안에서 B군(8세)의 이마를 때리고 목검으로 배를 한 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군을 차에 태운 후 ‘너 그러면 혼나. 대답 안하면 매가 한 대씩 늘어난다’며 겁을 줬고 B군이 검도장에 다니는 C군(4세)의 팔을 꼬집었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검도장 관장으로서 수련 아동들에게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학대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잘못된 방법이기는 하나 훈육을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