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조카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외삼촌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뇌 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조카를 꼬드겨 4600만원을 뜯어낸 A씨(73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연제서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3월 장애 조카 B씨(52세)를 상대로 '돈 좀 있느냐. 아빠 엄마한테 말하지 말고 삼촌 좀 주라'고 요구하는 등 4600만원을 뜯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연제서 조사결과 A씨는 B씨의 외삼촌이며 행정사로 일해 오다 영업부진으로 돈이 필요해지자 뇌 병변 1급인 조카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뇌 병변 장애로 사리분별이 힘들고 어른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제서는 고소장 접수 즉시 통신내역을 분석,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