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법인카드로 모텔 및 택시 요금 등을 결재하는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제2형사부는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B씨(35세)의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경기 과천시 A사에서 자금 입·출금 업무를 담당하며 회사 대표가 ‘업무 용도로 쓰라’고 건넨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B씨가 2013년 10월부터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금액은 2139회, 7730만원에 달하며 택시 요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텔 요금, 주차요금 등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를 사용한 곳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부터 노원구 일대, 경기 의정부시까지 다양했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자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긴 시간 동안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면서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1심 선고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