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 금품을 빼앗은 A씨(50세)를 검거,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11일 대구 동구 한 편의점에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 현금 10만원과 담배 4보루, 도시락 3개 등 33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서 조사결과 범행 전 A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자전거로 골목길로 돌아다니면서 집에서 직선거리로 6㎞ 떨어진 범행 장소까지 왕복 40㎞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서는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경로를 추적, 검거했다. 특별한 직업 없이 홀로 생활해 온 A씨는 경찰에서 "며칠 동안 굶어서 배가 고파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서 관계자는 "전과가 없는 A씨의 생계형 범죄로 추정되지만 며칠 굻은 상태에서 수십㎞를 이동했다는 진술을 신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여죄 조사를 위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