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타인 신분증을 이용, 대포 폰을 공급 및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타인 신분증을 구입하거나 우연히 습득한 신분증을 이용, 선불 폰과 전국 전화번호 등을 개통, 판매한 A씨(30세, 남) 등 12명을 검거, 2명을 구속하고 10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원주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9월25일~금년 3월3일까지 원주시 한 별정통신사와 공모해 타인의 신분증을 1매당 30만원~50만원을 주고 구입하거나 우연히 습득한 신분증을 이용, 선불 폰 40대, 전국 전화번호 80개를 개통했다.

피의자들은 선불 폰 등을 보이스피싱 조직 등 범죄조직과 연결된 유통 업자에게 넘겨주고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원주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신분증 모집책과 개통 책으로 나눠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서는 또 본인 신분증을 빌려주거나 우연히 습득한 신분증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5명도 검거했다. 원주서는 선불 폰 명의자 피해사실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 각종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본인 또는 타인의 신분증을 돈을 받고 빌려주는 등의 행위로 피해자 본인은 물론 각종 범죄에 악용돼 타인의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각종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