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음주운항 선박 선장 음주 측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을 마신 채 선박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창원해경은 14일 오후 8시21분께 마산 마창대교 인근 해상에서 음주상태로 선박을 운항한 A호 선장 C씨(59세, 남)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해경 마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이날 오후 8시21분께 마창 대교 인근 해상순찰 중 어선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선박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검문결과 A호 선장은 횡설수설 하며 술 냄새가 많이 나 음주운항이 의심돼 인근 항으로 옮겨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236% 만취상태로 선박을 운항한 C씨를 적발했다.

C씨는 이날 또 다시 A호를 운항, 진해부도 인근 해상으로 이동 중이라는 창원해경 상황실 통보 받은 경비정은 A호를 발견, 정지 신호를 수차례 했으나 도주하다 추적 끝에 검거됐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음주운항을 하다 적발돼 귀가 시켰는데도 다시 선박을 운항한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선박과 충돌 시 대형인명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인 상태로 음주운항을 할 경우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벌금이 5톤 미만의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