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아내 내연 남에게 협박 문자를 상습적으로 보낸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은 이혼한 아내의 내연 남에게 수십 통의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A씨(43세)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6월13일부터 같은 해 11월16일까지 이혼한 아내의 내연 남 B씨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 13건과 음성 메시지 4건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를 상대로 '간통죄가 없어져 빵에 처넣지는 못할 것 같고 가정을 개판으로 만든 죄는 총알로 보상받을 예정‘이라는 등의 협박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내가 B씨와 내연 관계인 B씨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다가 2017년 9월15일 아내와 이혼했다. 그해 11월 B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때까지 반복해 협박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현재 처와 이혼한 후 자녀들을 혼자 양육해야 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