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연쇄 방화를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중구 퇴계로와 종로4가 일대에서 6건의 방화를 저지른 A씨(35세)를 검거,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남대문서에 따르면 A씨는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6건의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중구 퇴계로 한 봉제공장 3층 계단 벽과 의류에 불을 질렀다.

이와 함께 30분 뒤에는 퇴계로의 모 빌딩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트럭 적재함 내 의류와 잡화 일부에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는가 하면 A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서울시 종로구 예지동 '시계골목'으로 이동해 오토바이에 불을 낸 이후 70m 떨어진 지점에 또 한 번 불을 지른 A씨는 상가에도 잇따라 불을 지르는 상습 범행을 저질렀다.

이 방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과 경찰 등 126명과 장비 34대가 동원됐다. 남대문서는 진화 직후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을 추적, 용산구 후암동 A씨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동종전과가 한 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만취 상태로 입감 중이며 남대문서는 A씨가 술에서 깨는 대로 범행동기를 수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