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원아의 엉덩이 및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어린이집 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2형사부는 잠을 자지 않는다며 누워있던 3살배기 원생의 엉덩이를 때리고 화장실로 데려가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씨(49세, 여)에게 원심과 같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1월11일 오후 1시40분께 대전시 한 어린이집에서 B양(3세, 여)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3회 때린 후 화장실로 데려가 손으로 B양의 뺨을 1회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일에 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점 등에 비춰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거나 기억내용의 출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신빙성이 부족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 요소를 종합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