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 홍사무엘 소방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 군포소방서 홍사무엘 소방사가 퇴근길에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통해 기도폐쇄 응급환자를 살려 감동을 주고 있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홍사무엘 소방사(남, 29세)는 5월31일 퇴근 길 신도림역 환승구간을 지나던 중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 무슨 일인가 다가가 봤는데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었고 한 남성이 할아버지 상태를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남성에게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떡을 먹고 쓰러졌다고 했고 바닥에 토를 한 흔적을 발견한 홍사무엘 소방사는 즉시 할아버지 입을 벌려 손가락을 넣고 기도를 확인해 보니 기도에 떡이 막혀 있는 것이 확인했다.

홍 소방사는 하임리히법(이물질로 인해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 법)을 이용, 응급처치를 실시, 떡이 제거됐다. 할아버지는 금방 안색이 좋아졌고 호흡도 양호해지는 것을 확인한 홍 소방사는 현장에 도착한 서울소방 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 후 현장을 떠났다.

홍 소방사는 2017년 1월17일 임용돼 군포소방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이며 최근에는 ‘과일이 목에 걸렸어요’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호흡, 맥박 없는 환자를 후두 경을 이용, 기도에 걸린 방울토마토를 제거해 귀중한 생명을 소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사무엘 소방사는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소방관 누구라도 즉시 대처했을 것”이라면서 “밤낮으로 구급활동에 매진하는 다른 대원들의 숨겨진 미담도 널리 알려져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