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홧김에 고시텔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도난당한 카드를 찾아주지 않는다'며 고시텔 업주와 다투다 불을 지른 A씨(60세)를 검거,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텔 침대 이불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소방서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A씨는 5월22일 고시텔에서 현금카드를 도난당했다며 고시텔 업주 B씨(58세, 여)와 다퉜고 카드를 찾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부산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37분쯤 화재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업주 B씨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뒤 A씨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